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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읽기책 주석

재일동포(在日同胞)

Birch_forest 2025. 2. 23. 08:46

재일동포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한때는 이 땅에서 우리들의 선조들과
혹은 같은 고향에서 살았을 그들이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유로
일본에 정착을 하게 되었지요.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어도
그들에 대한 가장 안타까운 인식은,
'그런데 왜 한국말을 잘 못하느냐'라는 거죠.
일본말을 써야하는 환경이라면
한국어가 미숙해지는 것은 당연한데
유독 재일동포들에게는 언어에 대해 엄격해지는
한국인들을 볼 수 있었어요.
미국에도, 중앙아시아 등등 한국어를
이제는 잘하지 못하는 동포들이 많은데도요.
그러면 한국에서는 일본인, 일본에서는 한국인
어느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경계인,이방인이란 생각이 자연스레 따라오죠..


주변에 다양한 다문화가정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는 중국ㆍ사할린, 고려인 동포들 가정도 있더라구요. 한국말 못하는 분들도 꽤 되더라구요.


일제시대 각자의 이유로
이 땅을 떠나야만 했던
재일동포들의 역사와 삶을 알아 보았어요.









재일동포(在日同胞)는

주로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및 조선 출신자와

그 후손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1910~1945) 동안

강제징용, 경제적 이주, 유학 등의 이유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과 그 후손들로

형성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일본에 남아 정착한 사람들이 많아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1. 역사적 배경


① 강제 이주와 노동 (1910~1945)


일제강점기 동안 많은 조선인이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상당수는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주로 탄광, 조선소,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했습니다.





② 해방과 국적 문제 (1945~1952)


1945년 해방 이후에도 많은 조선인이
귀국하지 못하고 일본에 남았습니다.

1952년 일본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체결하면서,
재일 조선인들은 일본 국적을 박탈당했고,
법적 지위가 불안정해졌습니다.





③ 민단과 조총련의 분열 (1950년대~)


재일동포들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한국 정부 지지)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북한 지지)로 나뉘었습니다.

이들의 정치적 입장 차이는
교육, 경제활동, 사회적 연대 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 일본 사회에서의 삶


① 법적 지위와 차별


대부분의 재일동포는 일본 국적이 없으며, 특별영주권(특별영주자) 또는
일반 영주권을 가지고 거주합니다.

일본 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취급되며,
공무원 임용, 취업, 금융 대출 등에서
차별을 겪기도 합니다.

일부는 일본 국적을 취득(귀화)했지만,
자신의 한국적 정체성을 잃을까 봐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② 경제적 삶


과거에는 취업 차별로 인해
자영업(야키니쿠 식당, 파칭코, 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차별이 완화되면서
전문직(의사, 변호사, 학자 등)이나
대기업에서 일하는 재일동포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 사회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이나 채용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③ 교육과 문화


재일동포들은 조선학교(조총련 계열)와 한국학교(민단 계열)를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이 적어
많은 학교가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공립학교에 다니는 재일동포 학생들은
일본어를 사용하지만,
가정에서 한국 문화를 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④ 정체성 문제


재일동포들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일본 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취급받으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문화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며,
어떤 사람들은 일본 사회에 완전 동화되기를 선택,
또 어떤 사람들은 한국 또는 북한의 정체성을 유지하려 합니다.









3. 현대 재일동포들의 변화


세대 변화:
1세대(강제징용 및 이주) →
2세대(전후 정착) →
3세대, 4세대(일본 사회에 동화)

귀화 증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는
재일동포들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직업군 진출: 스포츠, 연예계, IT,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재일동포들이
많아졌습니다.


한국과의 관계 변화: 한일 관계가 악화될 때
재일동포들이 피해를 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류 확산으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론



재일동포들은 일본에서
법적·사회적 차별을 겪으면서도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사회에
적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정체성 문제와
차별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습니다.


재일동포 사회는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서
독특한 역사를 지닌 공동체로 존재할 것입니다.